당근마켓 온라인상품권 바코드 도용 사기/ 경찰서 신고

당근 마켓 온라인 상품권 바코드 도용

당근 마켓 초장기부터 부지런히 사고팔고 해왔던 나에게 얼마 전 황당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받은 선물에 기분이 좋았는데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 사연이다.

당근 거래 시 주로 상품을 위주로 직거래를 하던지라.. 기프티콘이나 온라인 상품권 거래를 해본 적은 없어서 무지했던 것도 있지만 직접 당해보니 정말 황당했다.

 

명절에 현금 쓸 일이 더 많을 거 같아 몇천 원 더 아끼자고 당근 마켓에 올렸는데.. 바코드 일부를 노출되게 올린 것이다. 상품권 코드번호만 없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바코드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포토샵으로 바코드를 늘려 사용할 수가 있단다는 것이다.

 

다음날 지류상품권으로 교환하려고 보니 카톡 선물하기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상품권이 '사용완료'라고 뜬 것을 확인했다.

설마... 오류일 거야.. 아니겠지..라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카카오 커머스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누군가 버젓이 롯데 잠실 백화점에서 롯데 지류상품권으로 교환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황당무계하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 상품권 거래 시, 반드시 바코드는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 같은 모지랭이 같은 사람이 없기를...🙏

이렇게 당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중고거래 시 바코드 일부라도 먼저 보내달라는 사기꾼들이 있던데... 선입금받기 전에는 절대 보내서는 안 된다!!!

 

온전히 판매자의 부주의로 돌리기에는 조금 억울한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엔 온라인 상품권뿐만 아니라 기프티콘 바코드 도용처럼 신종 사기가 종종 있는데 제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바코드는 도용될 수 있으니 바코드와 번호 둘 다 확인해야 사용이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당근 마켓에서 바코드 사진이 올라올 때 주의사항에 관한 안내 창이 있었더라면...

아니면 백화점에서 지류상품권으로 교환 시 교환하는 사람의 휴대폰 인증절차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서 사이버수사과 신고방법

경찰서 신고 진정서 작성

송파경찰서에 방문하여 진술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사진들도 출력하여 같이 첨부하였다.

1층에 위치한 종합민원실 → 6번 고소·고발·진정과로 가면 진정서를 쓰라고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두서없이 적었더니 다시 상세히 6하 원칙에 의거하여 적어오라고 하심.

일단 진술서를 접수했고 사이버수사과에서 담당자가 연락이 갈 것이라는 안내를 받은 상태이다.

 

경찰서로 가는 길에 날씨는 왜 이렇게 또 좋은지.. 온라인 상품권 도용으로 경찰서를 방문하게 될 줄을 상상도 못 했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엄연한 범죄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제 시작이고 범인이 잡히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잡힐 거라 믿는다!!

 

(범인은 잡을 때까지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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