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1차 접종자 95만여 명, 전 국민의 1.83% 접종
정부가 '백신 접종 확대' 카드를 꺼냈다. 2분기 코로나 19 예방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백신 물량은 21만 6 천명분이며 이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물량 중 일부이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 8058명으로 총 95만 3556명이 코로나 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중 1분기 접종 대상자가 74만 9222명으로 접종률 85.6%를 나타냈다. 2분기 접종자 중 신규로 2만 7775명이 접종받아 접종률 4.9%(총 20만 4334명)이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총 1만 968건으로 화이자 접종자 누적 신고가 473건,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6%인 1만 81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고 108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총 32건이다.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동안 5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확산세가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신규 확진자가 연속 500명대를 넘긴 것은 지난 1월 13~17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 4차 유행이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이 중요한 시기이다.
아직 국내 접종은 2% 수준이나 해외에서는 코로나 예방 백신을 미리 대량으로 확보한 나라들이 접종 속도에서 앞서가고 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이 속도가 빠른 나라로 꼽힌다.
미국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국민이 곧 1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고 이스라엘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단연 돋보인다. 영국은 국민의 45.5%에 해당하는 3091만 명이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 브렉시트로 EU와 별개로 독자적인 백신 수급 정책을 가동한 것이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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