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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강검진, 인생 첫 대장내시경(용종제거 후기)

by 2022. 9. 11.

2022년 올해는 짝수년이라 검진 대상자에 해당되었다.

그동안 건강 검진하면서 위내시경은 한 번씩 했는데 서른 중반이 넘어가면서 대장내시경도 한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요즘 현대인들은 자극적인 음식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검사를 받곤 한다고..

 

인생 첫 대장내시경(수면) 후기

대장내시경은 3일 전부터 음식을 조절하여야 한다.

잡곡밥, 씨 있는 과일(딸기, 참외, 포도 등), 콩류, 미역, 나물, 고기, 버섯 등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흰쌀밥, 씨 없는 과일, 바나나, 계란, 두부, 건더기 없는 맑은 국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하루 전에는 흰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병원 예약이 꽉 차있어 아침에 검사를 받지 못하고 오후에 검사를 받기로 되어 있어 점심/저녁을 흰 죽으로 먹었다.

 

그리고 가장 걱정이 되었던 대장 약!!

평소에 물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병원에 검진 전에 내원하여 알약을 받아갈 수도 있었다는 사실. 혹시 모르니 해당 병원에 문의해보시길!!)

새벽 5시부터 30분에 한통씩 총 4 통과 추가로 생수 1L를 마셔야 한다.

에스 콜론산이라는 대장 약이었는데 레몬향이 나서 처음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마셨지만 나중에 반통은 도저히 먹기 힘들었다. 먹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화장실행.. 나중에는 변도 안 나오는데 마신 것만 계속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설사를 너무 많이 하게 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비데가 있다면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비데가 없다면 물로 닦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나중에는 물로 닦는 것도 고통 스러 울 정도였다;;

 

이후로는 물도 섭취할 수 없어 검진 시간인 1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 힘이 없는 상태로 병원행!

소변검사, 혈압, 시력, 청력,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부인과 검사 등 검사를 받았다.

위, 대장내시경은 가장 마지막 순서라 기진맥진한 채 순서를 기다렸고 저혈압이라 마취 전에 다시 혈압을 체크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마취제가 들어가고 기억 순삭-

 

 

나는 워낙 건강체질이고 건강 검진하면서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마주했다.

현대인들이라면 많이들 부족하겠지만 비타민D가 정상 기준 미달 수준이었고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것.. 저혈압에 자궁내막 용종 의심 소견 등을 진단받았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떼어냈다는 것!! 그것도 2개나 있었다니. 용종의 크기가 하나는 컸다는 의사 선생님의 얘기에 적잖이 당황했었다.

수면마취가 덜 깬 상태라 헤롱 거리면서 머리가 띵- 했다.

의사 선생님은 용종을 떼어냈으니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고 외래일정을 잡으라고 했다.

결과를 들으러 올 때 진단서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검진 및 수술비 결제만 하고 왔다.

 

대장내시경 용종제거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일주일 후 외래 가는 날.

선종성 용종이라고 하여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암이 되는 악성 세포는 아니었다. 하지만 용종을 떼어낸 만큼 2년 후에 대장내시경을 받아보기를 권고하셨다.

 

※ 선종성 용종 발생 위험인자
-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 섬유질, 칼슘, 비타민D 부족
- 운동 부족
- 염증성 장 질환
- 유전적 요인(가족력)
- 잦은 음주와 흡연

 

 

 

물론, 검사 결과가 좋다면 가장 베스트이지만 만약 건강검진을 받고 용종을 제거했다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청구 시 필요한 서류★

-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단서(수술 확인서), 신분증 사본, 통장사본

 

 

1.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질병, 상해로 입원, 통원치료를 받는 경우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건강검진은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건강검진비는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지 않지만 내시경 도중 발견된 용종을 제거했다면 치료에 속하므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2. 수술비 보험

용종을 제거하는 것도 수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는데 특약 가입 금액과 종류에 따라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3. 용종과 암 사이 선종성 용종(유사암 보험금 청구)

용종은 대장 내부에서 자란 혹으로 악성 세포의 존재 여부에 따라 양성 세포와 악성 세포(암)로 나뉜다. 양성 세포의 60~80% 정도가 선종성 용종으로 대장암의 80%가 선종성 용종으로 시작되어 5년에서 10년에 걸쳐 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제거한 용종이 선종성 용종이었다면 조직검사결과지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보험사에 수술비 보험을 청구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고 실비 또한 신청해둔 상태.

검진 시, 자궁 용종이 의심된다고 하여 자궁내시경을 받고 같이 실비 신청을 하려고 조금 미뤘다. 검사 결과 자궁이나 난소는 깨끗하다고 하니 한시름 마음을 놓았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운동도 시작하고 건강보조제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

 

 

내시경 검사하고 보험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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