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카카오
카카오가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고 그룹 단위로도 상장사 시총 기준 국내 5위에 등극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2019년 말까지만 해도 그룹 시총 순위 13위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핵심 비대면 종목으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말 기준 37조 8,524억 원으로 3배가 증가하였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던 네이버 그룹을 추월하면서 당분간 네이버와 카카오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액면 분할로 국민주 반열에 오르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지난 4월에 5대 1 액면 분할을 하면서 4월 15일 11만 1600원으로 거래를 재개하였다. 이후 카카오 주가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19일 전 거래일 대비 4.73% 오른 1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이며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68조 8091억 원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도 2018년 5대 1로 액면 분할한 이후 소액주주 수가 1.7배로 부쩍 증가했던 것을 보면 카카오의 개인 주주도 연말까지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금융 자회사 줄줄이 IPO
카카오 주가가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회사는 카카오의 대표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 뱅크로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다음 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하니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그룹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 뱅크는 연간 순이익 1140억 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 6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넘겼고 건전성도 시중은행 중 2위를 차지하였다. 카카오 뱅크는 상장 후 시총이 쵣 30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 뱅크 외 카카오의 또 다른 금융계열사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 모빌리티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무형자산의 가치, 플랫폼 기업의 미래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무형자산은 물리적 실체가 없는 고정자산으로 크게 영업권과 지식재산권으로 나뉘는데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데이터와 이용자 트래픽에 기초한 네트워크 효과 등이 무형자산에 속하는 것이다.
미국 증시 시총 1~5위를 차지하는 빅 테크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은 모두 무형자산 비중이 큰 회사이다. 이들은 모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독점 효과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면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금은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굳건히 1,2위를 지키고 있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무형자산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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