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실거주 2년 규제가 백지화된 이후 은마아파트 전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치동이 대표 명품 학군이다 보니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이때가 기회, 대치동 은마에 몰리는 학부모
21일 강남구 대치동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은마아파트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자녀들의 학군을 고려해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은마아파트 전세 매물은 182건으로 지난 12일 74건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분양을 얻기 위한 2년 실거주 의무가 취소되면 서다. 집주인들이 직접 실거주를 했거나 공실로 두었던 집을 일제히 전세로 돌리면서 매물이 급증했다.
전세 매물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호가는 소폭 내렸다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가장 낮은 매물이 7억 원에 형성됐고 전용 84㎡는 8억 원이다. 1주일 전보다 1~2억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매물 없는 목동, 상계동도 전셋값 고공행진
목동과 중계동 등 다른 명문 학군들의 전셋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7 학군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용 84㎡는 전세 호가가 12억 원까지 나왔고, 전용 76㎡ 역시 10억 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목동에 한 중개 관계자는 "재건축 실거주 2년 요건 폐지로 일부 매물이 나왔지만 대치동처럼 매물이 쏟아진 정도는 아니라며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4 학군인 노원구도 비슷하다.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중계동 청구 3차 전용 84㎡는 8억 4천만 원에 전세 매물이 나왔고 바로 옆에 있는 건영 3차 전용 85㎡ 호가도 8억 5천만 원에 전세 매물로 나와있다. 이미 높아져버린 전셋값이 조정이 크지 않은 상태다.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 가격 매매지수는 전주(0.11%)보다 0.02% 포인트 증가한 0.13%를 기록했다. 양천구 전셋값은 둘째 주 기준 0.25% 올라 전주보다 0.18% 포인트 급등했고 강남구와 노원구도 각각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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