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원 베일리 30대 당첨자 둘
지난달 15억 로또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 베일리 224가구 당첨자 발표에 30대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당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30대가 2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40대 이상이다. 30대 당첨자가 나온 주택형이 59㎥ (이하 전용면적) A와 B타입이다. 30대 신청자가 1만 4952명이어서 같은 연령대에서 7000만 분의 1이 안 되는 확률을 통과한 셈이다.
59㎥ 분양가는 14억 원이다, 인근 새 아파트 시세가 실거래가 26억 원 정도로 13억 로또다.
전체 1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 원 베일리의 당첨자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높아 30대 당첨은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주택형에 따라 가점은 69~78점이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모두 각 15년 이상에 해당하는 만점(32점, 17점)을 받고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이 2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무엇보다 무주택 기간 산정이 20세(그 이전 혼인하면 혼인신고일)부터여서 20대에 일찍 결혼하지 않으면 30대에 사실상 나오기 힘든 가점이다.
젊은 나이에 높은 청약가점을 받은 비결이 뭘까.
업계에 알려지고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바에 따르면 당첨자들은 39세이고 각 주택형 커트 라인에서 행운을 잡았다. 커트라인 가점자가 모집가구수보다 많으면 추첨하기 때문에 이들은 추첨 운도 좋았다.
경쟁률이 125대 1이었던 59㎥ 커트라인 73점이다. 자녀가 4명이어서 부양가족 점수 3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각 15년을 채우지 못했다. 무주택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20점 이하여서 부양가족 점수를 뺀 43점을 채우기 어렵다. 20대에 결혼한 셈이다.
59㎥B 경쟁률은 80대 1이었고 커트라인이 69점에서 끊겼다. 자녀를 3명 두고 마찬가지로 20대에 결혼해 무주택 기간이 1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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